Married life & Thoughts

'먼나라여행'에 해당되는 글 19건

  1. 2008.05.15 [동경여행13] 친애하는 아버님의 로케장송~카쿠라자카 3
  2. 2008.04.29 [동경여행12] 대박 맛집~ 신주쿠 라폿포 고구마 파이 2
  3. 2008.04.09 [동경여행11] 도겐다이 ▶ 하코네마치 ▶ 오다와라~
  4. 2008.04.09 [동경여행10] 가슴이 탁트이는 절경~ 하코네 오와쿠다니~
  5. 2008.04.09 [동경여행09] 유모토▶고라역▶소운잔
  6. 2008.03.20 [동경여행8] 하코네 2편 - 하코네유모토~ 2
  7. 2008.03.18 [동경여행07] 하코네 1편 - 하코네로 가는 방법
  8. 2008.02.25 [동경여행6] 패션과 음악의 중심지, 시부야 4
  9. 2008.02.20 [동경여행5] 독특한 필이 좔좔? 시모키타자와~ 6
  10. 2008.02.17 [동경여행4] 간지 넘치는 거리~ 오모테산도! 2
  11. 2008.02.09 [동경여행3] 독특한 색깔, 하라주쿠! 2
  12. 2008.02.08 [동경여행2] 하네다공항에서 케이큐센(Keikyu)타고 센가쿠지가기~ 2
  13. 2008.01.31 [동경여행1] 동경, 하코네 여행기 1화~! 돌아다닌 경로~!
  14. 2007.05.16 [일본여행기03] 하코다테 산에 올라, 세계 3대 야경에 취하다~!
  15. 2007.04.26 [홋카이도 특집2탄] 홋카이도에서 꼭 먹어야 할 먹거리 TOP12! 2
  16. 2007.04.12 [홋카이도 특집1탄] 홋카이도에서 꼭 먹어야 할 먹거리 TOP12! 2
  17. 2007.03.28 [여행기02] 하코다테 1부~ JR하코다테 역, 아침시장 그리고 공포의 해산물 덮밥 5
  18. 2007.03.20 [여행기1] 하코다테 공항 -> 유노가와 그랜드 호텔~ 2
  19. 2007.03.15 홋카이도를 여행할때는 여행책자를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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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이돌 그룹중 대인기를 끌고 있는 쟈니스 소속의 아라시(嵐)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음악 뿐만 아니라 4~5개의 쇼프로를 진행하고 있고 멤버들 대부분이 연기, 오락물에 참여하고 있는 만능? 엔터테인먼트로써 활동하고 있죠. (제 아내가 아라시 광팬입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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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발군의 연기력을 보이는 멤버가 있는데 바로 "니노미야 카즈나리"입니다.
외소한 체구에서~ 늘 캐릭터에 딱 어울리는 깊은 연기의 맛을 우러내는 제주고 있는 연기자입니다.~ 제가 좋아라 하고 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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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니노미야가 2007년 1분기 드라마인 "친애하는 아버님"에서
유서깊은 요정의 견습 요리사로 출연을 했습니다.~ 머 드라마 얘기를 하자는 건 아니구요~
바로 이 드라마의 촬영지인 "카쿠라자카"를 얘기하려고 하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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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쿠라자카에 대한 여행 자료를 여기저기 찾아봐도 별다른 정보가 없는 곳이었지만...
꼭 방문해 보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친애하는 아버님"의 배경이 됐던 그 그곳의~
운치를 오감으로 확인하고 싶어서 였습니다.~

ㅎㅎ 일본 아줌마들이 욘사마에 미쳐 한국의 촬영지를 찾아다니는 이유를..~ 저도 요 카쿠라자카에 울 그 분과 방문을 하면서~ 조금 알게 되었지요 ^^

카쿠라자카 방문기는 다음 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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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역 JR선 개찰구 안에 대박 맛난 고구마 파이 전문점 "라폿포"를 아시나요?

처음에 찾으러 갔을때는 신주쿠역이 너무나 복잡해서 방향잡기도 힘들고
지도에는 분명히 신주쿠 동문쪽에 있다고 써 있는데 도대체 찾을 수가 없었답니다.
고구마 파이가 다 머 그런거지 하며 내심 아쉬워하며 숙소로 무거운 발걸음을 떼었었죠.

하지만~ 약바리~ 맛을 봐야겠다는 강한 집착?이 발동..;;;;
울 그 분과 신주쿠역으로 다시 찾아 나섰지만 이건 웬걸 또 찾지 못하고
포기하고 JR선을 타기위해 티켓을 넣고 개찰구를 통과하는 순간.. 저 멀리서 몰려오는
향긋한 냄새... 세상에. JR선 개찰구 안에 라폿포가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_-;

퇴근을 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전차를 타기전에 줄을 서서 라폿포의 고구마 파이를 사시더군요. 저희도 그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오오오오 흥분의 도가니~ 이쁘기도 하고~ 냄새도 좋고
힘들게 찾은만큼.~ 기대가 됐죠~ 3개의 파이를 샀고 모양도 아주 이뻤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파이를 펼쳐놓고(실은 가장 유명한 파이는 고구마애플파이었는데 둘이 먹기에는 너무 큰데다 엄청 비싸셔서... 무슨 파이가 700엔이 넘는지 ㅜㅜ) 포기하고 다른걸 골랐습니다.

하지만 대박~ 맛나는 파이.. .우오우오우오... 입에서 사르르 녹더군요.
울 그 분과 저는 그 날 밤 피곤한 몸이었지만 요 라폿포의 고구마 파이로.~ 아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신주쿠의 라폿포~ 꼭 들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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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 정상에 올라~ 천지를 바라보며~ 아름다운 자연을 만드신 그 분의 능력에 감탄하며 기도하며~ ^^ 로프웨이로 갔습니다. 사진속으로 초 유치해 보이는 유람선을 타기위해서는 요 로프웨이를 타고 도켄다이로 가면 된답니다.~ 총 30분 정도 걸리는데요~ 생각보다 무섭습니다; 사방이 탁 트여서 공중에 뜬 기분으로 스물스물 내려가는데~ 조금씩 흔들리면 스릴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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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유치뽕짝으로 생긴 유람선이 보입니다. 문제는 저 유람선이 매시간 1대밖에 없다는 건데요~ 저걸 타지 않으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에 좀 마음이 급했습니다. 도겐다이에 도착하자마자 울 그분 손을 부여잡고 냅다 뛰었습니다. 막 뛰는데 울 그분이 갑자기 사라진것 아니겠습니까? 뒤를 돌아보니 함박웃음을 지으며 의기양양 오시더군요.

세상에 바닥에 떨어진 1천엔을 득템하셨던 겁니다. 머 주위에 떨어진 현금을 찾는 분이 있는지 둘러 본후에 그냥 하늘에서 주신 선물로 생각하고 ;;;; 10분 뒤에 떠날 유람선으로 갔습니다. 오호~ 그런데 참 유지하게 생겼지만 막상 타고보니 꽤나 운치가 있습니다. 배도 꽤 크구요~ 선실도 공개되어 있어 선장이 운행하는 모습도 볼수 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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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활동으로 생긴 드넓은 아시노 호수를 유유히 가는 유치뽕짝 유람선~ 바람을 맞으며 타이타닉의 로맨틱 포즈를 한번 해 보려했지만 눈이 많아 하지는 못했구요.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하코네의 절경을 바라보며~ 하코네마치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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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30분간 호수를 지나 하코네마치에 정박을 했습니다.
 
저희는 모토하코네까지 가서 규가이도 삼나무 가로수길을 산책하듯 걸어서 다시 하코네마치로 와서 버스를 타 볼까 했는데 유람선이 너무 오래 정박해 있어서 포기하고 오다와라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터미널로 갔습니다. 시간표는 이렇구요~

하코네마치에서 하코네유모토역으로 가서 전차를 타고 가도 됐지만~ 오다와라에서 다시 갈아타기도 귀찮고 오다와라도 한번 구경해 볼까 해서 오다와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1번 버스를 탔던 걸로 기억나요? (2번인가 -_-;) 오다와라 가는건지 물어보고 타시면 되니~ 별 무리없으실 거에요.

지나가는 이야기 ㅜㅜ
( 지난 포스트에서 말씀드렸듯이.. ㅜㅜ 제 똑딱이가 밧데리 충전을 요하고 있었죠. 하코네마치에서 울 그분과 초 멋진 아시노 호수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던 찰라 ㅜㅜ 밧데리가 방전되어 버리더군요 ㅜㅜ 타이머가 깜빡깜빡 거려서 마지막 찰칵만 하면 되는데... 마지막 찰칵하고 이미지를 저장할 에너지가 없었던 거죠. 급 우울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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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운잔에서 산 정상인 오와쿠다니에 오르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푸른하늘~ 멀리 태평양이 보입니다.~ 숨이 탁 트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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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프웨이를 타는 곳도 보이구요 멀리 후지산을 배경으로 기상 뉴스를 찍는 외신 기자들도 보이더군요. (러시아 분들인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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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사로운 햇빛을 맞으며 웅크려 자고 있는 네코짱과 함께 울 그 분이 가와이하게 사진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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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년전 하코네 화산의 분화에 의해 생겨난 화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황의 지독한 냄새와 뜨거운 열기도 볼 수 있는 타마코차야에 부글부글 끓는 유황을 보기 위해 살짝 등산(?)을 해 줬구요. 이 곳에서는 유황 열기로 삶은 계란을 파는데요. 추억으로 먹기에는 넘 비싸셔서 저희는 먹지 않았지만 풍문으로는 굉장히 맛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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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한 유황 냄새에 쩔어가는 코를 부여잡고~ 엄청나게 우울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저의 이쁜 똑딱이가 ㅜㅜ 배터리가 없다고 깜빡 거리는거 아니겠습니까? ㅜㅜ 헉, 분명히 만땅으로 충전을 해서 아침에 들고 나왔는데..... 눈 앞이 캄캄해 졌죠 ㅜㅜ 하코네의 절경에 제가 너무 흥분해서 엄청나게 셔터를 눌러대서 그런거였죠 ㅜㅜ.

아직 아시노 호수와 하코네마치에 도착하지도 않았는데.. 그 곳을 사진으로 담기위해 아끼자며 사진찍기를 그만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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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유모토역에서 등산전차에 탑승했습니다. 매 15분마다 한대씩 떠나는 등산전차는 말 그대로 등산을 위해 만들어진 전차라 미니멀한 외관을 지니고 있습니다. 투둥 소리를 내며 전차가 스물스물 올라갑니다. 하코네 산등성이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지그재그로 선로가 나 있어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하면서 산을 올라가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태백쪽에 이런 등산전차가 있는걸로 아는데~ 타 보니 신기하더군요.

전차가 등산을 하며 산 중턱에 있는 여러 역을 지났습니다. 각 역에는 료칸을 포함한 박물관 공원, 미술관 등이 즐비해 있었지만 쩝. 저희는 저녁 일정이 있는지라 주마간산(走馬看山)겪으로 다이렉트로 소운잔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 그냥 맛만 보자는 거죠;

등산전차의 최종목적지인 고라까지 40분 정도 걸립니다. 고라에서 소운잔까지는 세계 제2의 급경사를 자랑하는 하코네 케이블카를 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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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에서 소운잔까지는 경사가 엄청 되는데 그 경사를 다이렉트로 요 케이블카가 10분만에 산 정상으로 데려다 줍니다. 그 덕분에 세계 제2의 급경사를 오르는 케이블카로 등극이 되었더군요~ 소운잔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의 경사는 직접 타 보시면 알겠지만~ ㅎㅎ 왠만한 곳은 경사가 30%되어 보였습니다. 선로 옆으로 인도가 나 있는데 마음만 단단히 먹으면 걸어 갈 수도 있겠더군요. (문제는 체력이죠;;)

소운잔역에 내리니 버스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오와쿠다니로 데려다 줄 버스였는데 냅다 울 그 분의 손을 부여잡고 앞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구불구불 아슬아슬하게 나 있는 도로를 타고 10분 정도 움직이니 산 정상의 오와쿠다니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캬~ 엄청난 절경이었습니다. 날씨도 완벽했구요~ 바로 옆으로 후지산이 두둥~ 보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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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유모토! 클릭해서 확대해 보세요


오다와라에서 하코네유모토역으로가는 열차 시간을 보니 한 20분 정도 남았더군요.~
해서 오다와라역을 왔다갔다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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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시간이되어 울 그분과 목적지인 하코네유모토역으로 고고~!
10여분만에 하코네유모토 역에 도착했습니다. 사방이 나무로 뒤덮혀 공기가 참 좋더군요^^
(위 구글 어스 위성 사진을 보시면 실감이 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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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 관광에서 시발점이 되는 곳이 바로 하코네유모토입니다. 역을 시작으로 조그만 마을이 형성되어 있는데요. 역시 관광으로 돈벌이는 하는 마을답게 온갖 해산물과 독특한 특산물, 선물가게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저희는 10시 50분 정도에 도착을했는데..일단 등산열차를타서 고라역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면 점심을 먹을 곳이 없을것 같아서;;; 이른시간이고 아침을 배불리먹었지만;;; 점심을 먹으러 기가막힌 텐동맛을 자랑하는 가게를 찾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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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막힌 텐동맛을 자랑한다는 가게(구글 사진을 확대해 보시면 표기해 놨습니다. 아마 저정도에 있을겁니다. 가게이름을 본다는걸 텐동모형물에 눈이 혹해서;;;)에 들어가서 텐동 한개와 덴뿌라소바 한개를 주문했습니다.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꽤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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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동과 덴뿌라소바가 나왔습니다. 우어~~~ 이 엄청난 새우의 크기를 보라.. 태어나서 이제껏 봤던 새우중에 가장 길었습니다. 약 20cm에 육박하는 새우튀김 2개가 얹어진 대박 텐동!!!! 배가 어느정도 차 있는 상태였지만 엄청 대박 맛났습니다. 그에비해 덴뿌라소바는 엄청 맛나보였지만 역시 저희 입맛에는 그다지 맞지 않더군요. 울 그분께서는 두개 다 모두 짜다는 평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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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른 점심을 해결하고 전통 단고?를 파는 곳을 좀기웃거리면서 살까말까 고민을 하다가(끝내 안샀습니다.;) 등산열차를 향해 다시 유모토역으로 걸어갔습니다.

동경에서의 2일차~ 오늘의 목적지는 하코네입니다.~ ^^

신주쿠 역에서 오다큐센으로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는 터라 첫 날 엄청나게 싸돌아다녀 몸시 지친 몸뚱이는 일으켜 세우느라 힘들었습니다.

7시 정도에 일어나서 고양이 세수를 하고 짐을 챙겨서 1층 카페테리아로 갔습니다.
지나가는 얘기지만 토쿄인 호텔은 같은 급의 도코호텔 등과 비교했을 때 아침밥이 좀 저질입니다.;;; 3박을 예정해서 3번의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쿠폰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2가지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장기로 머무실 생각이 있으시면 이 부분을 심각히 고민해 보세요)

배가 그득히 차니 어쨌든 기분이 좋더군요 ^^. 울 그 분 손을 붙잡고 하코네행 오다큐센을 탈 수 있 신주쿠역으로 갔습니다. JR선에서 오다큐라인의 표지판을 따라 갔더니 오다큐라인으로 연결된 개찰구가 나오더군요. 신기하게 개찰구 안에 매표소 비슷한게 있었습니다. 저희는 아무런 생각없이 개찰구에 나가면 오다큐센을 탈 수 있는 매표소가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착각이었습니다ㅜㅜ. 옆에 청원경찰?에게 물어보니 안에서 표를 끊어서 나와야 한다고 하더군요. 해서 사정을 설명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하코네프리패스를 사려고 하니 JR티켓을 달라고 하더군요. 이미 나갔다 온터라;; 티켓이 없다고 하니 정황을 듣고 발급을 해 주었습니다.;;

혹 하코네를 가실분~ JR선에서 오다큐라인 나가기 직전에 사진과 같은 매표소가 있으니 꼭 여기서 표를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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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를 갈때 모든 여행책자에 하코네 프리패스를 사야한다고 강추하고 있습니다.
다녀온 결과 ~ 당일치기를 하든 1박을 하든 프리패스를 꼭 사는 게 이득이더군요. ^^ 머 저희는 그 추천에 의심없이 장당 5천엔의 거금을 들여 하코네 프리패스를 샀습니다.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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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코네로 가는 오다큐센을 타는 일이 남았네요.~ 하코네로 가는 방법은 2가지인데 오다와라하차 후 하코네유모토역으로 가는 방법, 그리고 직빵으로 하코네유모토역으로 가는방법입니다. 5천엔짜리 하코네프리패스는 직빵으로가는 표는 아니고 오다와라에서 하차후에 하코네유모토역행 열차를 갈아타야 합니다. 꼭 급행을 타시길... 모든 역에 다 정차하는걸 원하시면 급행을 꼭 안타셔도 되요;;;

어쨌든, 오전 8시 밖에 안됐는데 사람들이 엄청많았습니다. 꼭 앞쪽에 타야한다는 블로거들의 조언대로 앞쪽으로 갔는데 세상에.. 줄이 엄청 길더군요. 2시간을 달려야 하는데 서서가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며 급우울해 졌습니다. ㅜㅜ 아니나다를까 신주쿠역에서는 앉지 못했구요. 30분 후에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는 역(어딘지 모르겠어요)에 자리가 다행히 생겨서 털썩 앉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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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동경을 벗어나 시외곽지역으로 나오니~ 풍경이 좋더군요~ 얼마전에 봤던 초속5센티미터에서 주인공이 여친을 만나러 열차를 타고 가는 장면이 있는데~ 딱 그 풍경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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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시간 30분 가량 달려서 오다와라에 도착! 하코네유모토역으로 갈 열차를 갈아타기위해 내렸습니다.~

찬바람을 맞으며 떨었더니 따뜻한 밥이 눈에 아른거리더군요 ^^;
동경 첫 날의 마지막 목적지인 시부야~! 그 곳에 저희의 저녁 밥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힘을 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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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역에서 내려서 시부야의 명소인 Q프런트를 보면서 센타가이로 들어섰습니다.
예전 Boa가 Q프런트에 모습이 드러냈을때 국내 뉴스에 뜬적이 있었죠~ Q프런트 대형 전광판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일본 내 핫 코드로 자리매김한 것이라 볼 수 있기 때문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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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저희의 온 관심사는 바로 저녁밥;;;;
저녁을 뭘 먹을지 울 그분과 굉장히 열띤 토의를 해 보았지만 일단락되지 않더군요.
스시를 먹을 것이야 일본식 백반을 먹을 것이냐 등등.~ 일단 가까운 츠키지혼텐을 가 봤습니다. 내부에 가득 차 있는 사람들~ 100엔 스시로 유명해 졌고 맛도 나름 괜찮습니다. (4~5천엔하는 정식을 파는 곳과 맛을 비교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고건 아니죠~ 1천엔 정도로 먹을 수 있는 스시집 중에 나름 괜찮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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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추위에 떤지라 차가운 음식인 스시가 좀 안땡긴다는 그 분의 말씀에 순종하여~ 제가 가 보고 싶었던 ;;; OOTOYA로 갔습니다. OOTOYA는 일본식 가정식을 먹을 수 있는 체인점이구요. 가격도 대략 착하고 맛도 착합니다. ^^;

시부야점은 센타가이 끝자락에 붙어있습니다. (위치는 윙버스에서 확인하시구요) 자리를 잡고 저는 고등어 정식을 울 그 분은 돼지고기 숯불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어흑.. 어떤가요? 맛나보이죠.~ 보이는 것처럼 정말 맛났습니다. 순식간에 모든 음식이 비어버렸죠 ^^ 오토야 강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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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땃해 진 배를 부여잡고 나오던 도중 울 그 분께서는 멀리 있는 광고판을 보고 심봤다를 외치시더군요. 오카다 준이치가 멀리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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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오카다 준이치 광고판을 뒤로한 채 공개 라디오방송?을 하는 곳을 잠시 흘끗보다가 도큐핸즈에 잠시 들러 구경하고 스페인자카에 들어섰습니다.  150미터정도 아기자기한 물품들을 파는 곳인데 나름 분위기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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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9시가 넘었고 슬슬 숙소로 돌아가 피곤한 몸뚱이를 뉘일 시간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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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선을 타러 걸어가고 있는데 한켠으로 스시를 먹고싶다는 강렬한;;;;식욕이.. 저녁을 먹은지 얼마 안된 시점에서 돌연 ;;;;
 
해서 JR역에 자리잡은 마크 시티 east 4층에 있는 미도리 스시에 방문하여 1200엔 짜리 스시 벤또를 득템;; 했습니다.

오모테산도에서 잔뜩 간식거리를 사들고 전철에 올라탔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중고옷가게, 독특한 필이 나는 잡화점이 그득히 있는 시모키타자와입니다.

홍대의 골목골목 포진해 있는 독특한 상점과 비슷한 필이 난다고 하는데~
도착을 하니 북구와 남구가 있습니다. 저희는 일단 북구쪽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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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을 나오니 좁은 골목 사이로 상점들이 가득 있었습니다.
오모테산도의 바람이 여기도 기승을 부리는 군요. 꽤 추웠습니다.

좁은 골목을 지나다 반가운 MUJI를 만나서 반가운 마음에 들어갔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샤워볼 한개를 사기도 했구요 ^^; (저희집 샤워볼이 망가져서 교체할 때가 왔음이 마침 생각나더군요 ^^) MUJI가 보이면 언제나 들어가 보는데요 상점마다 진열된 상품도 조금씩 다르고 특색도 달라서 들를때 마다 제 눈이 반짝거리곤 한답니다. 국내에도 좀 제대로 된 MUJI매장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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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JI를 나와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다고 추천한 메일리(Meili)로 들어갔습니다.
한 20평 남짓 되는 생각보다 작은 공간이었습니다. 제가 인테리어에 관심이 조금 있긴 하지만 별로 정이가는 소품은 없더군요;; 왜 추천인지.. 제 감성이 모자란 탓인가요? 이런 현상은 추천으로 되어진 "프랑 프랑, 에프터눈 티리빙"을 방문했을때도. 똑같았어요. (속으로는 역시 MUJI만한 곳이 없어 이 정도;;;;)

시큰둥하게 메일리를 나와 이치반가이 거리에 접어들어 서려다가 너무춥고 상점도 닫고
사람도 없고 해서 급히 되돌아 가자는 무언의 커뮤니케이션을 눈빛으로 그 분과 나누고 다시 되돌아 가기 시작했습니다. 흠 근데 배가 고픈거 아니겠습니까 ㅜㅜ 하긴 그렇게 걸어 다니고 타코야끼, 빵2개만 먹었으니;;; 해서 울 그분께서 굉장히 가와이한 눈빛으로 모스버거를 가르키시더군요. 제가 좀 버티다가 다리도 아프고 해서 그분과 한자리를 차지하며 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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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데리야끼 버거를 한개 시키고 한입 베어먹는데. 세상에.. 맛납니다.~ 맛나요~ ^^
모스버거 체인점이 널려있었는데 단 한번도 들어가볼 생각을 안해봤는데.. 이제사 맛을 본게 좀 억울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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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맛난 간식(?)을 먹고 시모키타자와에 별게 없다는 판단을 한 저희는 역으로 돌진했습니다.

돌진하는 도중에 울 그 분께서 생리적 현상이 급 강림하셔서 남구 근처에 맥도널드에서 영접을 하신 후 ....

저희는 드디어 대망의 저녁식사를 하러 시부야로 돌진했습니다. ^^

하라주쿠의 메인거리를 지나 오모테산도 힐즈로 걸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명품거리 답게 주위에는 샤넬, 안나수이, 디오르, 루이뷔통 등의 상점들이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더군요. 일본에서 다들 한가닥 하신다는 건축가분들이 지어놓은 건물이라 아주 간지가 좔좔 흘렀습니다. ^^; 어쨌든 저희의 관심은 건축물도 좋고 쇼핑도 좋지만;; 역시 먹거리 ;;

캣 스트리트에 위치해 있는 다이하치타코하나마루로 고고씽했습니다.
다케시타도리에서 군침을 흘리며 크레페를 건너뛰었기 때문에 마음이 좀 급했습니다.
그 분의 손을 부여잡고 타코야끼 타코야끼~~ 외치며 캣 스트리트로 돌진했습니다.^^;
....흠 근데 갑자기 아주 가와이한 멍멍이?가 눈에 들어오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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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시점 입구에 전시된 멍멍이?었는데 넘 귀여워서 그 멍멍이 턱을 계속 만져주다가 한개 살까? 라는 엄청난 갈등 하다가 그냥 두고 나왔는데요 한개 사올 걸 그랬습니다. 눈에 밟히네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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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시점을 나와 바로 맞이한 곳이 캣 스트리트! 저녁때인데다 날이 추워서인지 낭만적인 거리라기보다는 좀 을씨년 스러워보이는 스트리트였습니다. 하지만 금새 따끈한 타코야끼가 저희를 반겨주었고 엄청 큼직한 문어 다리가 들어 있는 타코야끼를 먹느라 입천장이 다 디어버렸다는 ㅜㅜ (엄청 맛납니다.~ 문어가 이렇게 큰게 들어간 타코야끼는 첨 먹어봐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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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로 배를 조금 채웠으니 이제는 2차~! 안데르센~ 3차 키르훼봉~!을 정복해야 할 시간이 왔습니다. 기쁜마음으로 힐즈를 올라가다가 눈앞에 바로 보이는 멋드러진 건물이 있었으니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디자인한 오모테산도 힐즈였습니다.~ 세로가 긴 언덕위에 지은 오모테산도 힐즈는 지형적 특색을 최대한 살려 전체 상점을 나선형으로 맨 윗층부터 1층까지 돌면서 내려올 수 있는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 보면서 한바퀴 주욱~ 돌아 보았는데요~ 정말 멋졌습니다. ^^ 지나가다가 한 레스토랑(Del rey)에서  퐁듀를 만들어 주더군요. 직접 만들어 주는건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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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모테산도힐즈를 나와 오모테산도 역으로 올라갔습니다. 역 근처에 바로 유명한 안데르센 제과점이 있었는데요. 바람이 엄청 불어서 덜덜 떨며 내부로 들어가니 따뜻한 온기와 함께 구수한 빵냄새가 엄청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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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빵 한개와 앙빵 한개를 사들고 나왔습니다. (지하철에서 카레빵을 한개 먹었는데 우어어어어어어어~ 초대박 맛나요 ^^ ) 바로~ 키르훼봉으로 고고씽~! 안데르센 바로 근처에 키르훼봉이 있어 골목길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구요. 키르훼봉은 타르트로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 울 그 분이 엄청 좋아라 하시는 딸기타르트를 한개 샀습니다. 날도 춥고 해서 키르훼봉 안에서 먹어 보려 했지만 대기자들이 엄청 많아서 눈물을 흘리며 나올 수 밖에 없었죠.
 
어쨌든 다음 목적지인 시모키타자와로 카레빵을 우적우적 먹으며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마고메역 바로 앞에 있는 도쿄인 호텔에 짐을 풀고 바로 첫번째 목적지인 하라주쿠로 출발!
오후 4시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는 제약상 첫 날 목표지는 숙소와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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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주쿠 -> 오모테산도 힐즈 -> 시모키타자와 -> 시부야

를 돌아 보기로 했습니다. ^^

고탄다역에서 JR야마노테센을 타고 하라주쿠에 내렸습니다.

하라주쿠에 내리니 가장 먼저 스누피하우스가 맞아 주더군요 ^^ 큼직한 스누피하우스에서 사진을 찍고(내부는 뭐. 저희 취향이 아니라 그냥 대충~ 보고 나왔습니다.) 다케시타도리를 들어서는 입구 패밀리마트에서 우롱차 한통을 사 들고 다케시타도리에 진입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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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 힙합, 퓨전(?)등 다양한 옷가지들이 즐비해 있었고
각양각색의 자유로운 스타일을 가진 젊은이들이 겨울임에도 운집해 있더군요 ^^'
뭐 저희는 워낙 쇼핑에 관심이 없다보니 우어~ 신기하다 우어~ 어떻게 저런 옷차림을 하고 다닐까? 머 이정도로만 탄성을 지르며, 저희의 절대 관심사인 먹거리를 찾아 눈에 불을 켜던중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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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온 크레페였는데요. 하라주쿠 크레페 중에서 한국인에게 꽤나 유명한 집입니다. (흠. 일본인에게 유명한 크레페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라주쿠는 일드에도 간혹 크레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때 하라주쿠가 종종 언급될 정도로 크레페가 맛좋기로 유명한 곳입니다. 엄청나게 다양한 크레페가 있었는데 저희는 시간이 시간인지라 맛난 저녁과 이어질 키르훼봉의 케익, 안데르센의 빵을 기약하며 그냥 눈으로만 맛을 보았습니다. (나중에 좀 후회가 되더군요. 배가 터지더라도 먹었어야했는데 말이죠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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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아쉽게 크레페를 뒤로한채 다케시타도리를 나왔습니다. 다케시타도리를 나와 다음 목적지인 오모테산도 힐즈를 가기위해 건널목을 건너려 하는데 대로변에 콘도매니아가 있더군요. 일전에 콘도매니아가 어색함없이 들어가서 구경해 볼 수 있는 유쾌한 성인용품점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아내와 함께 손부여잡고 들어가 봤죠. 흠냐. 근데. 이건 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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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좁습니다. 3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온갖 콘돔들과 성인용품들이 다닥 붙어 있는데 머 그냥 들어가서 휙~ 둘러보면 끝~ 색다른 체험이 있다 했는데.그다지 새롭지는 않더군요. 이마트 판매대에서도 파는 콘돔들을 쉽게 볼 수 있구요. 가격도 그리 싸지는 않은듯 ;;;; 비추입니다. ^^;

찝찝한 마음을 부여잡고 기대되는(거리가? 먹는게?) 오모테산도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아~! 오모테산도 힐즈는 하라주쿠와 바로 붙어 있으니 슬슬 걸어가셔도 괜찮은 거리입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동경여행기군요 ^^

저희 호텔이 아사쿠사센 마고메역에 위치한 터라 하네다에서 도쿄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것 보다 케이큐센 급행을 타고 센가쿠지로 가는 게 훨 빠르고 비용도 저렴하더군요 ^^
해서 어떻게 가는건지 계속 뒤져봐도 자세한 설명이 없어 제가 올려 봅니다. ^^

일단 뱅기를 타고 하네다 공항에 내려서 입국 심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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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공항은 국제선 청사와 국내선 청사가 좀 떨어져 있어 국제선 청사에서 국내선 청사로 가는 셔틀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버스는 짐을 들고 나오시자마자 밖으로 나가셔서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시면 3번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여기서 프리셔틀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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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청사에 내려서 도쿄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지하 1층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갑니다. 청사에 내리면 상단 표시판에 친절하게 Keikyu railways라는 방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 표시를 따라 지하 1층으로 에스컬 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서 계속 표지판을 따라가면 티켓을 끊을 수 있는 개찰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굉장히 찾기 쉽습니다.; 왜 가는 방법이 그다지 자세하지 않은지 이해가 되더군요;;)

일단 센가쿠지까지 가는 티켓을 사야겠죠? 상단에 역까지 요금표를 확인하고 발권기에서 해당 금액을 누르고 인수를 누르고 돈을 넣으시면 됩니다. 2008년 1월자 센가쿠지까지 440엔입니다. 880엔을 넣고 2개를 발권받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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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넣고 탑승구에 오면 아래와 같은 화면입니다. 여러지역에서 굉장히 많은 전철들이 들어오기 때문에 꼭 전광판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특히 센가쿠지로 가는 전철인지 아닌지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 전철을 타실때는 꼭 급행을 타셔야 합니다. 안그러면 모든 역에 다 서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니.. ^^ 어떤 전철을 타야할지 모르겠다 싶으면 들어오는 열차가 가는 역명 표시가 되어 있는 전광판을 참고하셔서 센가쿠지역에 불이 들어 왔나를 확인하시고 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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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웬지 거창한 기차모양일 줄 알았는데. 케이큐라인이 일반 전철과 똑같이 생겼더군요 ^^;
급행이라서 좀 빨리 달리고 역을 건너뛰는.. 머 서울 지하철 1호선의 인천 급행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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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큐라인에서 바라본 풍경~


말로만 듣던 케이큐라인을 타보았는데 일본 동경 외곽지역의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모노레일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구요. 바로 아사쿠사센과 연결이 되어 숙소까지도 꽤나 빨리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 센가쿠지역까지 25분정도 소요된 듯 합니다. ^^

지난 주에 휴가를 이틀내어 주말을 껴서 힘겹게 3박으로 동경에 다녀왔습니다. ^^;
1년간 차곡차곡 모아둔 예비비가 어느덧 여행갈 비용이 되어 과감히 질러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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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안습 업무량으로 인해 600여장의 사진을 정리하는데만 시간을 보내고 있구요.
곧.. 동경 탐방기 및 하코네 방문기를~ 올릴 예정에있습니다.

간략하게 저희가 3일간 사돌아 다녔던 곳을 표기해 보자면

하네다공항-> 아사쿠사센 마고메역-도쿄인호텔 -> 하라주쿠 -> 오모테산도 -> 시모키타자와 -> 시부야 -> 하코네 -> 신주쿠 -> 아사쿠사 -> 카쿠라자카 -> 긴자 -> 오다이바 -> 아카바네바시-도쿄타워-> 록본기

요런 순서가 되겠습니다. ^^;

거의 맛집, 먹거리, 생활소품이 포진해 있는 곳을 위주로 돌아다녔구요~
덕분에 하루에 5끼정도를 먹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

야마노테센, 아사쿠사센, 오다큐센, 케이큐센, 긴자센, 유리카모메 등등의 전철과 모노레일을 갈아타며 열심히 걸어다녔더니만 후유증이 아직까지 계속 되고 있습니다. ;;; 아 힘들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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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야경

오랜만에 신혼여행 3탄 이야기를 씁니다. 아직 하코다테입니다. 언제 삿포로 갔다가 오타루 갈지 잘 모르겠군요;;; 어쨌든 하코다테 이야기를 계속 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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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조그마한 소도시의 야경이 세계 3대 야경이라니.. 처음에는 별반 믿음이 안갔습니다.
그래서 확인 작업 들어갔습니다. ^^;

하코다테 산자락에 위치한 로프웨이에서 산 정상으로 오르는 케이블카 표를 구매했습니다. 왕복 1160엔입니다. 애초에는 좀 힘겨워도 저렴한 버스를 타고 산을 빙빙~ 돌면서 야경을 감상하며 올라갈까 생각도 해 보았지만, 생각보다 바람이 불어 춥고 게다가 비가 오락가락하니 버스에 눈길도 안가더군요. ; (막 뛰어가서 케이블카 표를 샀습니다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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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한적한 도시였는데 하코다테에 온 관광객들 로프웨이에서 모두 만났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운집해 있었습니다. "동경도에서 오신 내국 관광객들, 중국인들, 간혹 보이는 서양분들(희한하게 서양분들은 많이 없더군요, 아~ 한국 분들은 아예 한 분도 안계셨습니다.), 좁다란 케이블카 공간에 아주 다양한 언어가 뒤섞여 다양한 문화의 소리를 들으며 케이블카에 몸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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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워의 케이블카와 스키장의 그것을 타 봤지만 하코다테 산 로프웨이의 케이블카는 좀더 진보된 성능을 보이더군요 단박에 기십명의 인원을 훌쩍 태우더니 시원스럽게 정상까지 올려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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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가 산 정상에 서서히 올라가면서 점점 눈 앞에 야경이 펼쳐지더군요. 아직 이른시간인지라 (대략 6시 30분 정도 됐던 걸로 기억합니다.;;) 야경이 확연히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탄성을 지르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안되었습니다. "이야~~~ 멋지다.~!"

산 정상에 도착, 전망대에 그 분과 함께 앉았습니다. 해가 완전히 져서 까만 하늘과 검푸른 바다 찬란한 불빛이 더욱 선명해 질때까지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세계 3대 야경이란 말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 있는것 처럼 심취해 버렸던 게죠;;

잘록한 허리선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펼쳐진 태평양 바다, 병풍마냥 우뚝 솓은 하코다테산.
일본에서의 신혼 여행의 첫 날, 그렇게 아름다움에 취해~ 아름다운 밤을 보냈답니다.

자 2번째 특집~ 지난 홋카이도 먹거리 1탄에 이어~ 2탄을 공개합니다~ ^^

1. ROYCE 생 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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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놈~ 그냥 초콜릿이 아닙니다. 생 초콜릿입니다.~ 초콜릿으로 유명한 ROYCE제과의 대표주자로서 혀에 초콜릿을 올려 놓는 순간...사르르~ 녹는 그 느낌~  살짝 입으로 깨물면 생초콜릿답게 쫄깃한 느낌이 나는 아주 특별한 초콜릿입니다.~ ROYCE 생초콜릿은 총 3가지 맛으로 이뤄져 있고 아무거나 드셔도 아주 맛납니다. ^^;

2. 삿포로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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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그림은 삿포로 맥주가 태어난 삿포로 맥주 박물관 1층 바입니다~ 삿포로 맥주 박물관을 한바퀴 휭~ 돌고 내려오면 마지막 코스에 이 바가 있는데~ 200엔이란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맛나는 삿포로 생맥주를 드실 수 있습니다. 삿포로 맥주는 말씀 안드려도 다 아시죠? 저는 술을 입에 잘 안대는데... 오오~ 이 삿포로 맥주는 정말~맛납니다. 짭조름한 견과류와 함께 꼭 드셔 보세요~

3. 이시야 제과의 시로이 코히비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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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 연인이란 어여쁜 이름을 가진 1976년도부터 생산된 홋카이도 명물 과자입니다.
이시야제과는 초콜릿으로 유명한 제과인데 요 시로이코히비또로 유명합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과자 안에 부드럽고 진한 화이트 초콜릿이 들어 있는 시로이코히비또는 계속 손이 갈 정도로 정말 맛납니다. 우리 나라 쿠쿠다스가 이 시로이코히비또를 베낀게 아닌가 의심이 가긴하지만 초콜릿 맛의 차이에서 쿠쿠다스와는 차이가 많이 벌어집니다.;;;

4. 게 & 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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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드라마를 보시다 보면 홋카이도에 들르는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게를 먹든지 혹은 게가 가득 든 박스를 선물로 사든지 합니다. 저는 선물로 사지는 못하고 그 주인공처럼 게를 먹었습니다. ^^; 게장, 게찜, 게탕 등 게로 만든 한국음식을 워낙 좋아하는 지라~ 홋카이도에 가면 게를 아작을 내리라~ 굳게 마음을 먹으며 삿포로에 유명한 에비카니갓센으로 갔더랬죠~ 메뉴가 여러 종류가 있는데 저는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타베호우다이를 선택했죠, 일단 킹크랩과 털게가 나왔습니다. 흠 근데 그거 아십니까? 아무런 양념이 안된 오로지 게살의 맛으로만 먹는 게가 우리의 입맛에 안맞을 수 있다는 것.. 그렇죠 제 입맛에도 안맞더군요~; 정말 싱싱하고 맛도 뭐 나름 있었지만 아무런 양념이 안된 오로지 게살은 한 접시를 비우니 더이상 먹을 엄두가 안나더군요~ 그래서 과감히 한 접시만 먹고 나왔습니다;;; 어쨌든 한화로 약 4만원에 게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죠~ 한 번즈음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5. Hori제과 퓨어 멜론 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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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를 가기전에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HORI제과의 퓨어 멜론 젤리를 꼭 먹어야 한대서 저희도 한 팩을 샀더랬죠.~ 젤리 종류는 저런 조리퐁 같은 크기도 있고 좀더 커다란 크기도 있습니다. 일단 보기에는 먹음직 스러웠습니다. 한개를 개봉해서 입에 놓았는데.. 흠흠~ 이 오묘한 맛을 뭐라 표현해야 할지~ 정말 메론이 든 것 같은 느낌이 나긴 합니다. 근데 이게 기존의 젤리처럼 쫄깃하더나 탱탱한 느낌보다는 좀 어스러진다는 느낌이 납니다.~ 뭐 홋카이도 명물이라니 그 정도에서 만족을 하지 뭐 했는데...이거 한 개씩 먹다보니 의외로 중독됩니다.

6. 육화정 딸기초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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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화정은 앞서 소개해 드렸던 버터샌드로도 유명하지만 요 딸기 초콜릿으로도 유명합니다.
딸기모양의 초콜릿 안에 딸기가 들어있는 것이죠~ 홋카이도 전역에서 아주 쉽게 살 수 있고 맛도 딸기 맛과 초콜릿이 뒤섞이며 아주 중독성 강한 맛을 냅니다.~ 한 통에 500엔인가 하는데~ 좀 비싼 느낌이 들긴 하지만 몇 통 더 사올껄 후회하는 과자 중 한개입니다. ^^
막간을 이용해~ 홋카이도 여행에서 빠질수 없는 먹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보죠~

1. 하코다테 아침시장의 성게/연어알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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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음식은 지난 여행기에도 썼지만 참으로 먹음직 스럽지만 비위 많이 상합니다. 저 노란 게 성게알인데 제법 먹을만 합니다. 또 저 굵은 알은 연어알인데 제법 짭조름합니다. 문제는 밥 위에 올려진게 저게 전부인 것이죠.~ 저거와 함께 엄청 많은 밥을 먹어야 합니다. 화이또 오~!!!!
맛은 맛이더라도 저런 싱싱한 해물 덮밥은 하코다테에서만 맛볼 수 있는 것이니 한번은 꼭 드세요.

2. 육화정 버터 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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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 아주 맛납니다. 아메리카노와 같이 곁들이면 거의 죽습니다.~ 홋카이도에서만 파는 과자니~ 한국 돌아 오실때 넉넉히 몇개 사 오세요~ 커피 마실때 조금 출출할 때 아주 맛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진한 버터와 달콤한 건포도 그리고 부드러운 비스킷... 아. 땡기는군요;;

3. 하코다테 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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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얘는 우연찮게 하코다테 어장식품본점이라는 해산물 시장에서 발견한 것인데 하코다테 하면 "오징어"라고 해서 갓 잡아 온 오징어와 가리비를 즉석에서 요리를 해 주길래.. 2개 합쳐 650엔을 주고 먹었습니다. 아~~~~~ 정말 맛납니다. 오징어 살살 녹고요 가리비 쫄깃쫄깃 죽입니다.

4. 하코다테 벤또~(JR역에서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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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에는 벤또 문화가 발달했죠~ 유명한 벤또는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일부러 찾아와 먹기도 한다니~ 우리나라의 도시락 문화와는 많이 다릅니다. 일본에는 각 지역마다 고유한 벤또를 파는데~ 주로 기차역 근처에서 많이 판다고 하더군요.~ 삿포로로 가는 특급열차를 타기 전에 JR하코다테역에 있는 벤또 전문점에서 산 점심입니다. 하코다테의 풍부한 해산물들이 짭조름하게 간이되어 있어 기차안에서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5. 삿포로 미소 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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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람들은 돼지육수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합니다. 돼지육수.. 말이 돼지 육수지.. 돼지 비린내가 나서 동경에서 라멘을 먹을때 거의 토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또 삿포로에서 라멘을 먹는게... 꽤나.. 거부감이 들더군요. 뭐 그래도 담백하고 맛이 괜찮다 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고 라멘 요코초의 첫번째 상점인 화룡에서 미소라멘을 시켰습니다. 옷!!!!!! 근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담백하구요~ 그다지 느끼하지 않구요.~

6.  오타루 - 제 1창고군 흑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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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에 가시면 오타루 운하는 무조건 보셔야 합니다. 물론 야경을 보셔야 하죠.~ 야경사진은 오타루편 이야기를 쓸 때 보여드리죠. 예술입니다. ;;;; 어쨌든 야경을 보려면 해가 떨어지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저희는 몸도 녹일겸 운하 옆에 줄지어 있는 창고군 중 하나인 제 1 창고군에 들어갔습니다. 운하가 바로 보이는 창가쪽에 앉아서 직접 만든 흑맥주를 마셨습니다. 밖에는 눈이 펑펑오고~ 날씨가 굉장히 추웠는데.~ 달콤한 흑맥주..~~ 아... 따뜻하고 맛났습니다.^^

7~12위는 다음 편에~ 계속.. 기대해 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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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연일 프로젝트에 치이는 바람에 이제사 2번째 이야기를 올립니다.

글 쓰기 타입이 워낙 장황하다보니 2번째 여행기 인데도 불구하고 호텔이야기 조금하고 하코다테 한 곳 정도의 분량밖에 진도가 안나가게 될 듯 합니다.
 
언제 이 여행기가 완료가 될지..;;;;; 한 6개월 정도면 다 쓸 수 있지 않을까요? ;;;;;

어쨌든, 하코다테 이야기는 3편에 나눠서 써 보기로 하겠습니다.

그럼 첫 번째 하코다테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하코다테는 홋카이도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1858년 미국과의 통상 조약에 의해 개항이 되어 일찍이 외국인이 자주 드나들어 도시 자체가 서양과 동양이 혼합되어진 독특한 도시입니다. 시내를 두루 돌아다니다 보면 러시아 양식의 집들도 많이 볼 수 있고 잘 정비된 일본식 정원과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만들어 내는 곳 입니다.

2월의 눈축제니 뭐니 이벤트가 모드 끝난 3월의 한산한 이 도시를 둘러 보기 위해 저희는 호텔을 나와 호텔 앞 버스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유노가와 온천가에서 시내로 나가는 버스는 2번, 6번, 96번 버스가 있습니다. 1시간에 2번 정도 시내로 버스가 있으니 버스 시간표를 늘 확인하셔서 움직이셔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아까운 시간을 길바닥 위에서 발만 동동 구르며 보내게 되지도 모르니 말입니다. 다행히 버스는 on time에 모습을 나타냅니다. 무서울 정도로 시간 잘 지킵니다.;;;

저희는 이 곳에서 유유히 시간 맞춰 오는 6번 버스를 타고 버스 종착지인 JR하코다테역으로 향했습니다. (유노가와 그랜드 호텔에서 JR하코다테역까지는 250엔입니다.)

유노가와 온천 지역이 시 외곽 지역에 있다보니 JR하코다테역까지는 약 30여분 시간이 소요됩니다. 제법 긴 시간이지만 버스를 타는 내내 태평양의 드넓은 바다와 파도가 차창 밖으로 보이니 3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빨리 지나갔습니다. 정말 멋진 드라이브 코스였습니다. 차를 렌트를 해서 돌아 다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쳤지만 지갑을 바라보며 생각을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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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하코다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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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하코다테 역 버스터미널

JR하코다테역 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코다테 관광책자에 늘상 나오는 JR하코다테역입니다. 최근 리모델링을 끝내서 멋진 외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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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아침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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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다테 아침시장 상점 전경

먼저 하코다테 관광 자료를 JR역에서 얻어 JR역 바로 옆에 있는 "아침시장"을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섰습니다. 오전 5시 ~ 12시까지만 운영을 해서 그런지 저희가 도착한 3시경에는 아주 한산 하더군요. (시장이 망했나 싶을 정도로 한산했습니다. 으슥하기까지 하더군요.)

아쉽기는 했지만 어쩝니까, 비행기가 하코다테에 저희를 내려준게 12시니;;;

한산하지만 몇 군데는 영업을 해서 하코다테의 명물인 게, 털게, 오징어 등 해산물들을 구경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홋카이도의 해산물이 그득히 쌓여 있는데 엄청 커다란 게를 보면서 내심 속으로 군침을 흘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심을 안먹은 저희의 배는 난리가 났습니다. 미리 예습해 간 하코다테에서 먹어야 할 리스트를 열어서 봤습니다.

1. 해산물 덮밥 2. 오징어

였습니다. 그래서 아침시장을 한번 빙 돌고나서 아침시장 옆에 붙어 있는 덮밥거리로 갔습니다. 뭐 거리는 아니고 아침시장에 붙어 있는 건물 안이 온통 해산물 덮밥 가게였습니다. 시장 영업이 끝나 문을 연 곳이 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제법 많은 곳이 열었더군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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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밥 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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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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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밥집 내부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렸지만 뭐.. 대부분 DP되어 있는 음식이 동일했습니다. 그래서 가장 사람이 북적 거리는 곳을 들어가기로 그 분과 합의를 보고 가장 북적 거리는 가게 앞에 섰습니다.
 
여러 해산물 덮밥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일단 들어가기 전에 뭘 먹을지 선택의 시간이 왔습니다. DP된 음식은 제법 먹음직 스러워 보였으며 이미 배가 너무 고팠기때문에;;;;; 일단 들어갔습니다.

메뉴판을 받아 들었는데.. 이런~ 사진이첨부된 메뉴판이 아니더군요. 아하하하;;;; 짧은 일본어 실력을 발휘하여 저는 과감히 새우/게 덮밥을 찍었습니다. ; 그 분께서는 뭐를 먹어야 할지 몰라 뒤적거리다가 밖으로 나가셔서 손수 DP된 덮밥 중 한개를 찍어 오시더군요.
 
뭘 선택했냐 하니, 뭐 봐도 잘 모르겠어서 그냥 이쁜 것 찍었다고 합니다. ;;
덕분에 그 분의 덮밥의 정체는 덮밥을 다 먹고나서 "연어알/성게알 덮밥"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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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새우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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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알/성게알 덮밥

주문한 덮밥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제법 맛나 보이지 않습니까? 저도 덮밥을 받아들고 우어~~~~ 멋진걸? 생각했습니다. 엄청 싱싱한 왕새우와 게다리가 밥 위에 턱하니 올려져 있는 것이~ 군침이 돌았습니다. 그 분의 아주 예쁜 알덩어리와 정체불명의 노란색 물체(이게 성게알이었습니다.)가 얹어 진 덮밥 또한 괜찮아 보였습니다.

허나....... 이건 웬.................................으엑~~~~~ 비위 많이 상했습니다.;;;

저 비위 별로 안 약합니다. 그런데.. 이거... 영.......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어쩝니까? 엄청 비싼 (새우/게덮밥 1470엔, 연어알성게알덮밥 1785엔) 음식을 내다 버릴수는 없잖습니까;; 저는 제 비위를 뒤로한채... 열심히 밥 한톨까지 안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은 노력을 하셨지만 반 정도를 남기시며 우울해 하셨습니다. ㅜㅠ 당황 스러웠습니다. 둘이 합쳐 3255엔짜리 점심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왠지 허전하고 이상한 느낌의 뱃속을 대면하며...;; 대략난감.....

나중에 알았지만 하코다테 아침시장의 덮밥이 하코다테에서 가장 싱싱하고 맛나고 비교적 저렴한 덮밥이라고 하더군요. 또한 성게알, 연어알이 들어간 것을 엄청 비싼 음식이라고 합니다;;;
삿포로, 오타루에서 파는 동종의 덮밥의 가격을 보니 2000엔을 우습게 넘기더군요. 아하하하;;;;

하코다테의 첫 번째 음식은 이렇게 저희에게 당황스러움과 우울함을 안겨주며 저희의 발걸음을 다른 곳으로 재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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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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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심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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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공항


저희가 처음 도착한 곳은 홋카이도의 "하코다테"입니다.
일본의 수많은 도시 이름을 들어 봤지만 하코다테는 저희에게 이번 신혼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 접하게 된 도시였습니다.

뭐 별수 있나요 자료를 여기저기 찾아 봤죠~그랬더니만.~~
세계 3대 야경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전망을 가진 곳이며
러시아 근대 문명과 일본의 전통이 매쉬업되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이라고 합니다.

기대가 되더군요~ 하코다테공항으로 가는 KAL기에 탑승했습니다.~
약 2시간 30분 가량 배행을 거쳐 하코다테 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소도시의 공항답게 아담한 규모를 자랑하는 하코다테 공항은 Arrival은 좀 허접해 보였으나~ 출국장은 굉장히 깨끗하더군요.

저희의 첫번째 숙소는 온천이 유명한 유노가와 온센 지역의 유노가와 그랜드 호텔이었습니다.
1박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일본에 왔으니 온천 한 번 해 봐야하지 않나? 싶어 료칸으로 승인된 곳을 잡았습니다. (일본에는 일반적으로 숙박업에 호텔과 료칸이 나뉘게 되는데 료칸이 더 고급이라고 합니다. 일본 전통 료칸은 호텔식이 아닌 전통 다다미 집에 넓은 온천을 가지고 있으며 대개 각 료칸의 특색있는 음식을 조,석식으로 제공을 하며 마치 왕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간 곳은 전통료칸은 아니고 호텔식 건물에 료칸의 서비스를 살짝 입혀 료칸으로 승인받은 곳이었습니다.)

하코다테공항에서 호텔을 찾아가는 일이 남았습니다. 일본의 택시비는 가공할 만한 수준이기 때문에 일찌감치 포기하고 도착장에 있는 인포센터에 뻘쭘이 서 있는 여직원에게 가서 그랜드 호텔을 어떻게 가는지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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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가와 온센지역으로 가는 2번 버스 정류장

도착장을 나가서 오른쪽으로 20m정도 걸어가서 2번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하더군요. 200엔이라는 친절한 요금까지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인사를 하고 도착장을 나와 조금 걸어 갔더니 앞에 2번 버스 정류장이 보이더군요.

2번 버스 정류장에 도착을 하면 표지판에 아주 친절하게 한글로 된 안내판이 붙어 있습니다.

버스 노선, 버스 요금;;; 인포센터에 물어 봤던 것이 그대로 붙어 있더군요. 흠흠 대단대단~

버스는 일정한 시간에 운행을 했고 거의 ON TIME에 버스가 턱하니 왔습니다. 일단 버스를 탔죠.

헐 그런데 다들 뒤로 타는 것 아니겠습니까? 앞문으로 타야 요금을 낼 텐데 다들 뒤로 타더군요. 슬쩍 보니 뒷문에 타면서 표발급기에서 표를 뽀아 드는 것을 포착했습니다.

유유히 아무것도 아닌척 버스에 올라타 아주 능숙한 듯이 표를 두장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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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는 지하철 밖에 타보지 않았기 때문에 일본에서 버스는 이 곳에서 처음 타 봤습니다.
버스타는 방법은 꼭 뒤로 타서 요금표를 뽑습니다. 구역별 거리로 요금을 환산하는 방식을 쓰고 있어 일단 타고 내릴 때 자신이 탄 거리만큼 요금을 내는 방식이었습니다.

버스 앞에는 전광판이 붙어 있는데 구간을 지날 때 마다 전광판에 HISTORY가 남아 승객들이 아주 직관적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더군요. 또한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배려가 곳곳에 보였고 STOP 버튼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든 접근하여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서울 버스 체계도 몇년전 개편을 해서 시스템 자체가 안정되었다고 하지만 서비스의 질에서는 별로 바뀐게 없는데 이런 소도시의 버스 서비스가 이정도라니 많이 부러웠습니다.

부러움을 뒤로한채 전광판에 다음역은 유노가와 그랜드 호텔역입니다라고 방송과 함께 자막이 나오더군요. 어디서 내려야 하는 고민을 하던 찰라에 아주 간단하게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내릴때는 앞으로 내려야 하며 표를 넣고 나온 요금만큼 돈을 넣으면 됩니다. 잔돈이 없는 사람을 위해 요금통에는 거스름돈을 바꿔주는 기능도 있어서 손쉽게 잔돈으로 바꿀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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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가와 그랜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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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로비에서 본 전경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앞에 떡하니 유노가와 그랜드 호텔이란 간판이 보였습니다. 좀 허름해 보였지만 어쨌든 목적지가 보였다는 것에 만족하며 짐을 들고 룰루랄라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호텔에 떡하니 들어서는 순간 절로 탄성이 나오더군요. 바로 앞에 파도가 넘실 거리며 시원스런 탁 트인 전망이 저희를 맞아 주더군요. 그 분께서는 멋진 경관에 신이 나셨습니다. 저희는 체크인을 하고 시내로 나가는 버스의 노선과 버스 스케쥴표를 요청해서 카피본을 받고 조식과 석식은 어떻게 제공되는지 등을 묻고나서 숙소로 올라갔습니다.

저희가 머물렀던 곳은 14층으로 기억하는데 호수가 기억이 안나는군요;;; 어쨌든 숙소에 들어가자마자 다시 한번 탄성을 지었습니다. "우어...." 생각보다 방이 큰데다 전망이 죽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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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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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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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일본식 욕실인 후로, 사우나실, 세면실, 키친, 거실, 침실 등으로 이뤄져 있었고 호텔내에서 입고 다닐 수 있는 유타카, 우롱차, 커피포트 등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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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바라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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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바라본 전경


흠 신혼여행 왔다는 게 실감나더군요.~ ^^
좋아라 방 여기저기를 다니고 탁트인 전망을 보기 위해 베란다로 나가서 바다냄새도 맡고(날씨만 좀더 좋았으면 아주 금상첨화였겠지만..)아주 좋았습니다.

10년 주년을 기념하여 다시 한번 꼭 오자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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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다테 관광자료


이제 여행기를 슬슬 시작해 볼까요?
간단하게 워밍업을 해 보도록 하죠~

일단~ 홋카이도를 여행을 계획하신 여러분~
홋카이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여행책자를 과감히 버리십시오;;;

여행책자란 것이 여행을 즐기는데 여러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도서지역 혹은 그다지 유명하지 않은 관광지에서는 별 도움이 못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쉬워서 챙겼다가는 괜히 짐 무게만 늘어나는 꼴이니 과감히 버리십시오~;

애석하게도 저는 이런 팁을 주시는 분이 없어 몇몇 블로거들이 추천한 삼성출판사의 자신만만세계여행 일본편을 사 들고 갔습니다. 제가 앞서 얘기했듯이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내내 거의 펼쳐보지 않아 짐이 되버버렸구요. ㅜㅠ 왜 샀나 싶더군요;;
(모든 여행책자가 비슷한 상황이지만 소도시를 제외한다면 일본 여행은 삼성출판사의 3권 분철가능한 자신만만 일본편이 괜찮다고 하더군요. 저도 내용을 봤는데 나름 괜찮습니다. 일본의 큼직한 도시를 여행하실 때는 유용할 듯 합니다.)

여행책자를 막상 구매해서 홋카이도를 찾아봐도 하코다테, 오타루, 노보리베쓰 등의 소도시에 대한 소개는 몇 쪽 안나온 대다 그나마 정보 분량이 좀 있는 삿포로 같은 곳의 정보도 그다지 쓸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한정된 지면에 많은 정보를 때려 넣어야 하는 책이란 매체의 한계인 것이죠. (흠 삼성출판사 일본편에 잘못된 정보가 좀 있더군요~ 삿포로의 유명한 게 음식점인 에비카니갓센의 지도표기가 잘못 됐습니다. 그 정보 때문에 좀 혼동이 있었습니다. 윙버스의 에비카니갓센의 지도표기가 맞으니 담당자 분이 보신다면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어떻게 돌아다니란 말이냐?

홋카이도의 여행의 삼삼한 정보들은 해당 지역의 인포메이션센터에 가면 넘쳐납니다.
바로 그 정보를 이용하면 됩니다. 넘 간단하죠

뭐.. 이 지침은 새로울게 별로 없습니다.
배낭여행하는 자들의 필수지침!~ 일단 목적지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인포센터에 들러라!

일본에는 JR이라는 국영 철도회사가 있습니다. 일본 전역에 철도를 깔아 놓고 영업을 하고 있고 도서지역에 갈수록 그 비중은 절대화 되어버립니다. 물론 홋카이도도 그 중에 한 곳이죠.

덕분에 인포메이션 센터를 JR기차 역사 안에 두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저희가 처음 들어간 하코다테에는 하코다테JR역사 내에 작지만 지도, 먹거리, 볼만한 곳이 적혀진 팝플렛이 자리를 잡고 있었구요~

삿포로JR역에는 엄청 커다란 인포센터가 있고 홋카이도 전역의 양질의 관광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삿포로 JR역 인포센터에는 6명 정도의 상담원이 상주해 있고 JR기차표 티켓구매 대행도 해 주고 한국어 가능한 상담원이 있어 좀 답답하시다 싶으면 상담원 아무에게나  한국어를 하는 분을 불러 달라고 하여 질문 세례를 퍼부으시면 됩니다.;;;

인포센터에서 제공하는 관광 정보는 맛집, 갈 만한 곳을 몇개 구획으로 묶어 관광자가 효율적으로 도시를 관광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있어 제공된 지도와 자료를 펼치면 어떻게 즐겨야 할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워낙 교통에 대해서 잘 정비가 된 나라라서 히라가나, 가타카나만 아셔도 홋카이도를 돌아다니는데는 별 무리가 없으며 대부분의 표지판에는 한글이 병기되어 있으니 일어를 모르시더라도 관광을 하시는데는 그다지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뭐 결론은.. 홋카이도 여행시~ 여행책자는 집에 고이 모셔두시고
인포센터에 들러 해당 지역 정보를 얻으신 후에 찬찬히 정보를 들여다 보시고 동선을 정하신 후에 움직직이시면 알찬~ 즐거운 홋카이도 여행이 될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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