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 Marry 꽃다발
결혼 전에 프로포즈 안하시면 큰일 납니다. ;;
결혼을 목전에 두고 아직 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결혼을 진행하는 대부분의 커플들은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남자가 멋진 프로포즈 이벤트를 준비하고 짠~! 하고 반지를 끼워주거나, 촛불 100개니 200개니 하트로 만들어 프로포즈를 하기도 하고 차 트렁크 뒤에 풍선을 가득 넣고 파란 하늘에 풍선을 날리는" 등의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통해서 결혼 진행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 다들 아시죠? 경험상으로..;;
물론 저런 이벤트를 통해서 시작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
어느 순간 둘의 마음이 맞아 결혼을 결심하고 자연스럽게 결혼 얘기가 나오고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을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 덕에 결혼을 준비를 한 이후에 프로포즈를 준비하기 마련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참 난감합니다. 이 부분은 남자분들에게 참으로 곤혹스럽고 머리에 쥐나는 대목이기도 한데.. 어쨌든 평생에 한 번 하는 프로포즈를 대충 할 수도 없고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여러 소재는 접해 봐서 저렇게 하면 좋겠다 감은 잡지만 자신에게 적용해 보려면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없습니다.
그래도 모든 남자들은 자신의 아내될 그 분에게 최고의 멋진 프로포즈를 선물해 주고 싶은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 이야기죠.
다들 어떻게 하셨나요? ;; 이야기가 좀 샜군요.;;
어쨌든 저도 결혼이 진행되고 난 후 상견례가 끝나고 난 몇 주후에 프로포즈를 하게 됐습니다.
저의 계획은 아주 이쁜 꽃다발을 사서 광화문 대로가 쫙 뻗어 있는 분위기 좋은 명당인
경복궁 입구 앞에서 조명빨 받으며 이쁜 꽃다발을 전해주며 프로포즈를 할 생각이었죠.
그 날이 왔습니다.
처음 그녀와 제대로 데이트 했던 곳인 삼청동 쿡앤하임을 가던 도중에 이 꽃집을 첨 봤었죠.
지나가다가 절로 눈이 돌아갔습니다. 속으로 "그래! 저기서 프로포즈 할때 꽃다발을 사는 거야!" 외쳤습니다.
이제 실행에 옮길 때... 그녀와 함께 Merry & Marry로 들어갔습니다.
Merry & Marry 의 꽃다발 가격은 외관상 보이기에도 좀 비싸 보였는데. 역시나....
기본 꽃다발이 3만원부터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너무 크면 들고 다니기가 좀 불편할 것 같아 3만원 기본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플로리스트로 보이는 분이 손으로 쥐며 동그랗게 꽃다발을 만들어 가시더군요.
금방 아주 멋진 꽃다발이 만들어 졌습니다.
제 아내될 분이 꽃다발을 달라고 하더군요. 빤히 쳐다보며 안줄건데? 했습니다.
그 길로 우리는 쿡앤하임으로 가서 맛난 스파게티를 먹고~나왔습니다.
이제 때가 찼습니다. 경복궁으로 걸어갔죠.
경복궁 입구가 다가옵니다......... 그런데..... 어찌 이런 일이.. -_-;;;;
경복궁이 원래 모습을 복원한다며 경복궁 앞 도로를 폐쇄해 버린 것입니다. -_-;
주님도 무심하시지.. 이런 일을....
애써 놀란척을 하지 않고 뒤돌아서 나왔죠.
다시 삼청동 가는 길로 접어 들어서... 은행 나무가 드리워진 길 위에서..
꽃다발을 주며 아주 어색하게 프로포즈 했습니다.;;
흠 그 분께서는 "그래 내가 결혼해 줄게.." 아주 당당하게 저를 거둬주시더군요..
어찌나 감사하던지 ;;;
아주 예쁜 꽃이 필요하신 분은 한번 찾아가 보세요. 꽃집 이름은 Merry & Marry입니다.
영업시간은 정확히는 모르겠고 저녁 7시 정도면 문을 닫는 듯 하니 시간 맞춰 잘 가 보셔야 합니다.;; 아래 지도를 첨부하니 참고하세요~!
요건 Merry & Marry 사진입니다.
Merry & Marry 찾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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