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cineseoul.com
이것은 캐리비안의 해적이 나올때가 됐다는 몸의 반응? ;;;
일찌감치 스파이더맨3의 흥행기록을 갈아치운 대단한 저력탓에 표를 구하는 게 만만치 않았다. 또 릴타임은 왜 이렇게 긴지, 쉽게 심야 영화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망설여졌다. 다행히 9시 30분 표를 2장 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끝나는 시간은 12시 30분..집은 어떻게 가지?;;;라는 생각이 문뜩 들었지만 일단 패스.
작년 이맘때 즈음에 봤던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은 내게 많은 실망을 줬었다. 물론 캐리비안의 해적 1편의 내용이 기억이 안나 연계선상에 있는 플롯을 읽어 내지 못한 내 나쁜 기억력 탓을 해야겠지만, 당채 스토리 라인에 집중이 안되니 조니뎁의 걸음걸이만 봐도 좋다는 그 분과는 별개로 나는 지루한 2시간 20분을 보냈던 슬픈 기억이 있다.ㅜㅠ
어쨌든 똑같은 싫수는 또 다른 지루함을 가져오지 않겠는가? 싶어 2편, 망자의 함의 내용을 최대한 끌어 올린 상태에서 1살 더 먹은 조니뎁의 면상을 마주했다.
전 작보다는 엄청 별루라는 피드백이 주변에서 왕왕 회자 되었지만, 오옷~! 이게 무엇인가?
아주 재미있지 않은가? 현실과 이승의 차원을 넘나들며 벌어지는 어드벤처와 로맨스! 1편~3편의 스토리라인이 한데 어우러진 멋드러진 흐름, 해적의 연합/비열함/배신/꽁수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연출, 해상 전투 신의 긴박감 그리고 조니뎁의 촐싹거리는 걸음거리와 능청스런 행동과 말투~ 아! 훌륭하지 않은가~!
캐리비안의 벨릭 |
프리즌브레이크, 브래드 벨릭 |
주윤발 참모로 나오는 프리즌브레이크의빌 킴 |
거기에 덤으로 프리즌 브레이크에 감초역할을 하는 이들과의 뜻밖의 만남!! 도대체 2시간 48분이 왜 길다고 생각했던 것인가! ^^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스크린을 보며, 얘는 몇 편까지 나올까? 라는 궁금증과 함께 조니뎁이 좀더 늙으면 계속 나오기는 좀 힘들겠다라는 별 이상한 생각을 하며 극장 문을 나섰지만 2시간 48분 내내 그 분과 나를 즐겁게 해 준 캐리비안의 해적은 뜻밖의 기쁨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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