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ried life & Thoughts

오늘 짬이난 울 자기 분께서.. 그간 명성을 들어오시던 "장인가구"에 가 봤는데.
엄청 놀라운 소식을 전해 주시더군요.

1월이 되면서 3%정도 가구 가격이 올랐고..
10자 기준으로 170여만원 정도에 괜찮은 게 있다고 하더군요.

좌절입니다.ㅜㅜ

서칭을 계속해 본 결과 여러 가구단지 들이 있지만..
대부분 사용해 보신 분들의 평이 그다지 좋지 않아서(이사 몇번 했더니 다 망가졌다는...)
튼튼하다고 알려진 장인가구를 알아 봤는데.. 너무 비싸네요.

튼튼하고 예쁜 장농을 살 수 있는 곳을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요즈음 대출 금리가 아주 죽입니다.
연일 뉴스를 보니 정말 사람 잡겠더군요.
돈 많은 부자들 투자 막겠다고 금리 올리는 모양인데 이러다 서민들이 먼저 죽겠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 인것 같아 아주 당혹 스럽습니다.

머 저희도 전세 자금을 얻기 위해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서
남 이야기가 아니라 더욱 실감이 나는군요. ;;;

매매가 아닌 전세자금 대출을 하실 예정인 분들은 참고하실만한 대출이 있어
알려 드립니다.

1. 근로복지공단에서 지원하는 결혼 자금 대출
2. 우리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국민주택기금 전세자금대출


위 두 가지 입니다.

일단 저는 1번은 받을 수 있는 자격에 포함되지 않아 신청하지 못했고
2번으로 신청하여 전세 대금을 대출받은 상태입니다.

일단 오늘은 1번에 "근로복지 공단 결혼자금 대출"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죠.

근로복지 공단에서 지원하는 결혼자금 융자는 정확히 얘기하면 "혼례비"로써 "생활안전자금"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습니다. 즉, 직년전도 월 수입이 170만원 이하인 근로자 중, 소속 사업장에서 3개월 이상 일을 하고있는 자격을 갖춘 분들 중, 3개월 내에 혼례를 하시는 분에게 "근로복지공단이 신용보증"을 서고 3.4%의 놀라운 금리로 700만원을 대출해 주는 제도입니다.

3.4%에 솔깃 하시죠? 저도 솔깃했습니다. 하지만 월수입이 170만원을 상회해 버리니 자격 조건에 들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놀라운 금리는 제 눈앞을 비껴 가 버렸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월수입 170만원은 "본봉, 상여금, 각종 세금 등"을 모두 포함한 금액을 말합니다. 세금떼고 상여금 떼고 실수령액이 170만원이니 조건에 부합하지 않나? 생각하시는 분들은 과감히 생각을 접으시기 바랍니다. ;;

각 사업장에 해당하는 관할 근로복지 공단에 가시면 되고 필요 서류는 위의 링크를 따라 가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매월마다 신청자를 모아서 예산에 맞게 대출자를 선정하는 것 같으니 한번 시도해 보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세간이 한 커플의 파경으로 난리도 아니네요.
서로 맞았네 안때렸네 이래서 그랬네 아니네.. 공방이 오가는 모습을 보며
결혼을 눈앞에 둔 한 사람으로서 깊은 안타까움에 한 숨이 나옵니다.~

혼수, 신혼집, 예단, 예물, 신혼여행, 웨딩촬영 등 모두 한 10억 정도 있으면 아무런 문제없이
해피하게 진행이 될 문제이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않죠. ㅎㅎ
저 커플은 한 20억은 있으면 해결될 문제였네요.;;;(머 1억도 누구 애 이름이 아닌건 잘 압니다;)

머 어쨌든 저들의 안타까운 공방을 뒤로한채 우리의 현실을 바라봐야겠죠.

어느덧 결혼을 준비하는 행렬에 동참한지 약 한달 반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 행렬에 처음 발자국을 남겼을 때 생각했던,
"결혼을 준비하며 끊임없이 경계해야할 것은 무엇인가?" 생각해 봤습니다.

1. 결혼의 의미를 잊지 말자
2. 결혼은 사랑과 행복을 넘어 거룩함을 이루기 위함이다.
3. 결혼은 죄인인 두 영혼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과정이다.
   (그러니 몬스터같은 인격의 바닥난 피차간의 모습에 의연히 대처해 보자-_-;)
4. 돈을 다스리자!


더 많지만 4가지로 압축 되는군요

결혼 준비가 결혼을 하는 당사자의 영혼과 마음을 배려하는 기간이 아닌 다른 것으로 얼룩진다면 그것보다 비극적인 상황은 없는 것 같습니다.

끊임없이 위의 4가지를 생각하며 결혼 준비를 넘어 결혼 생활까지 이어가야겠습니다.
여러분도 같이 해 보아요. (물론 대박 힘들겠지만요. 아하하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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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의 가구 배치를 좀 해 봤습니다.

아. 집은 언제 구했냐구요?
1달 넘게 집을 힘겹게 찾다가 2주 전에
딱 괜찮은 집을 구했습니다.

1층인데 빛은 잘 안들어 오지만 나름 아담한 집입니다. 20평(실평15평)인데 방이 3개나 되어서집을 어떻게 꾸려야 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어쨌든 집 구한 얘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죠.

위의 도면은 안방인데 앞서 말했듯이 방이 3개나 되는지라.. 안방은 장농과 책상, 의자? 등을 두고 두 번째 방을 침실로 꾸미고 세 번째 방을 서재? -_-; 로 할까 생각 중입니다.
아. 이건 절대적으로 제 생각이고 울 그분께서 이건 아니다 바꾸자 하면 언제든지 그 분의 뜻대로 바뀔 수 있습니다.;;;;

위 화면은 두닷이라는 RTA가구를 파는 곳에서 제공하는 "공간꾸미기"라는 기능입니다.
방의 사이즈를 넣으면 공간이 설정되고 두닷에서 제공하는 가구를 직접 배치해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가구 사이즈를 넣을 수는 없지만 얼추 비슷한 사이즈를 배치하여 공간이 어떻게 될지
미리 알아 볼 수 있으니 가구 사시기 전에 한번씩 해 보심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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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티 입어보셨나요?
머, 저는 태어나서 커플티를 입어 본 적이 단 한번도 없는 것 같네요;;
자의반 타의반으로 그렇게 되어버린것 같은데..

그런 제게도 커플티를 꼭 입어야 하는 날이 다가 와버렸죠.
감 잡으셨죠?
 
리허설 촬영입니다. :D

리허설 촬영 일상복 컷에 입을 커플티를 저희는 무려.... 1달 동안 돌아다녔습니다. 그 분의 직장과 제 직장의 중간점인 명동을 시작으로 안 가본 곳이 없습니다.

커플티를 구하러 다닌 첫 날 눈을 베린게..화근이 되어 넘 오래 선택도 못하고
쌩 난리를 쳤습니다. 첫 날.. 우리가 가진 커플티 예산인 9만원을 아주 우습게 상회해 버린
빈폴 진을 들어가 옷을 보면서 틀어져버린 것이죠;;; 빈폴 진 일단 비싼건 뒤로 하고..
아주 이쁜 옷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예산 좀 되시는 분들은 가 보십시오.;;

어쨌든 그 이쁜 옷이 눈에 아른아른 거리니 다른 옷이 눈에 안들어 오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빈폴 진 아웃렛 매장을 서칭도 해 보고 여기저기 로데로 거리도 다녀보고
수 많은 지역(신촌, 목동, 상암, 명동 등)을 휘 젓고 다녀 보았지만 허사였습니다.

저희는 서서히 지쳐갔죠. 그냥 있는거 입자. 아니다 그래도 예쁜걸 사 보자.~
머 그래도 한번 찍는 건데 힘들어도 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초심으로 돌아가서 흰색 쭉티에 청바지를 입는 컨셉이 가장 이쁘다는 것을 동의하고
흰색 쭉티를 찾으러 다녔습니다. 명동을 다시 휘저었죠. 정말 마지막이다 싶은 마음으로
제가 정말 죽어라 싫어했던 매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곳은 바로 "티니위니"라는 곰돌이가 그려진 브랜드입니다. ;;;
저는 이상하게 여기가 안땡기더라구요. 예전부터 거들떠 보지도 않은 브랜드였는데.
그래서 들어가 볼 생각도 전혀 안했죠;;

그런데 이것이 웬말 입니까? 세상에 아주 이뿐 커플 쭉티가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가격도 3만9천원.. 둘이 합쳐 7만 8천원!! 아!! 착한 가격입니다.

커플 쭉티를 입어 보고 바로 긁어 버렸습니다.
아주 뿌듯한 마음과 함께... 한 켵으로 휭~ 지나가는 이 허무함 (진작 들어갔으면 이 고생 안했을 텐데...ㅜㅜ)이 오더군요.

그 허무함을 부여잡고 저는 티니위니의 대형 곰돌이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
티니위니 곰돌이와 함께

웨딩에는 두가지 촬영이 있죠

  1. 리허설 촬영
  2. 본식 촬영

결혼 전문용어? 이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알기가 힘들어서
처음 저 용어를 들었을때 내 반응은 "네? 뭐라구요?" 였습니다. ;;;

리허설 촬영은 결혼식 전에 스튜디오에서 미리 찍는 사진이고
본식 촬영은 결혼 당일, 식장에서 찍히는 사진을 말한다고 하네요. 의외로 간단했어요.;;;

어쨌든 두가지 촬영 중 리허설 촬영은 대개 본식 1달~2달 전에 찍기 마련입니다.
저희는 3달전에 찍었네요. ;;; (급하기도 하셔라~ 년말이면 바쁘고 또 내년 1월로 넘어가면 춥고 2월로 가면 봄에 결혼자들이 몰려서 한가한 12월 초에 찍자고 의견이 모아져서 좀 이르게 찍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면 우선 해야하는 작업이 있죠. 드레스 고르기 입니다.

아! 여담으로 드리는 말씀인데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 벌어지는 모든 이벤트(촬영,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 신혼여행 등등)에서 남자는 거의 장식품입니다. ;;;;;

촬영 약 일주일 전에 드레스를 고르는 작업을 하는데~ 이 것을 전문 용어로 "가봉"이라고 한답니다. 저희도 가봉을 했습니다. TV에서 보는 드레스 샵에서 커텐이 열려지며 나오는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 그걸 기대하면서 총총 걸음으로 청담에 있는 "에바네쌍띠"로 갔습니다.

한 6벌의 드레스를 입고 3벌의 드레스를 고르는 날이었는데. TV에서 보는 장면보다 더 멋지더군요. 이쁘더군요. 아하하하;;;; 마음에 드는 드레스 3벌 (통상 드레스2벌, 칵테일 드레스 1벌 정도를 선택합니다. 물론 돈을 오방 쏟으면 5~6벌도 고를수 있긴 하죠...)을 선택하고 제 차례가 왔습니다.

초라했습니다. 옆에 탈의실에 가서 주는 옷 한벌을 입고 나왔죠. ;;
첫번째 옷은 좀 저한테 안어울렸나 봅니다. 애들이 어른옷 입으면 좀 커서 우스워 보이는 모냥새 아시죠? 그런 자태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두번째 옷으로 바꿨죠. 은회색이었는데 처음것 보다는 좀 낫긴 했는데 얘도 영 아니더군요. 마지막으로 제비 꼬리가 달린 연미복을 입어 봤는데. 세상에 잘 어울립니다.;;; 그래서 저는 약 15분만에 모든 과정을 끝냈습니다. 이렇게 남자 턱시도 고르기는 아주 싱겁게 끝난거죠.;;;

흠 그럼~드레스 고르기 팁을 한가지 말씀드리면..

1. 선택하기 전에 미리 드레스를 꼭 입어보고 선택하세요!
: 요게 참 문제인데. 플래너를 끼고 진행을 하시든 그냥 웨딩 드레스 전문점을 직접 컨택하든
    꼭 신부될 분과 함께 가셔서 드레스 전문점을 둘러 보시고 퀄리티가 괜찮다 싶으면 꼭 드레
    스를 입어 볼 수 있냐고 물어 보시고 신부에게 맞는 두 세벌의 옷을 임시로 입어 보세요!
    옷이란게 입는 것과 그냥 보는 것과는 천지 차이니 꼭 입어 보고 신부에게 어울리는 스타일
    을 구현하는 드레스 점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입어 보지 않고 눈으로만 보고 "괜찮네~" 한 후에 가봉날 가서 입어 봤는데 안어울려서
    다른 곳으로 바꾸려면 "위약금"을 물든지 해야합니다. 그러니 꼭 가봉 전에 한번 입어보세요

2. 가봉날 드레스 선택
  : 리허설 촬영은 본식과는 다르게 좀 화려한 옷을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본식 촬영은 어른들
    눈도 있고 공식적인 자리라 과감하거나 화려한 옷들은 지양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하니
    괜히 리허설 촬영때 수수한 옷을 고르시면 나중에 후회하셔도 늦습니다. ;;
    보통 3벌을 고르는데.. (150~300만원 사이에 플래너와 계약한 분이면) 1벌은 좀 우아한
    메인 드레스이고 1벌은 쉬크한 느낌이 나는 드레스이고 마지막 드레스는 화려한 색감이나
    멋드러진 디자인이 들어간 칵테일 드레스를 고릅니다.
 
    리허설 촬영을 진행할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고려해서 색감과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상을 찾아보니 신부의 영상을 어디다 뒀는지 모르겠군요.;;;;
아쉽지만 연미복을 입은 제 모습이라도 ;;;;;; 감상하시길.

결혼이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면 예산을 세워야겠죠?
공동비용, 신랑 비용, 신부 비용이 첨예하게 나뉘어져 있으니 정확히 잘 짜야
별 말 없이 평온하게 넘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 ;;
이 부분은 다들 겪어 보셨거나 겪어야 하는 상황일지 모르겠군요.

저 또한 빠듯한 예산으로 모든걸 하려다 보니..~ 일단은 예산을 정확히 짜야되겠더군요;
아시겠지만 예산을 짜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정보 공유인데.. 예비 신부와 늘 예산을
엑셀 파일로 교환할 수도 없는 것이고 둘다 파일을 들고 같이 싱크를 맞추는 것도 이상하고

그러다 이용하게 된 곳이 바로 구글의 스프레드쉬트 기능이었습니다.

아래 화면은 로그인 한 화면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구글 스프레드쉬트의 장점은 엑셀파일을 제 3자와 공유해서 같이 볼 수 있고
동시 수정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전화 통화하면서 같이 모니터를 보며 의견을 나누고
수정, 삭제, 업데이트를 할 수 있으니~ 흐름을 같이 공유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내부에 메신저 기능도 있으니 핸드폰 들고 통화하면서 하기 불편하시면 메신저로 하셔도
충분합니다.

저희가 만든 생성된 스프레드 쉬트를 잠깐 공개하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렇게 했습니다. 요건 총 예산 현황을 만든 것이고 요것과는 별개로 지출계를 한개 더 만들었습니다. 실제 사용되는 돈의 흐름을 적어 넣기 위해서죠.

금액이나 품목등은 안보이게 했습니다. 아~주 개인적인 부분이라 공개는 어렵군요;;;

저희는 이렇게 예산을 짜고 양가 부모님께 컨펌을 받았습니다.

결혼통장을 따로 만들어서 모든 결혼 예산을 그 통장에 집어 넣고 체크 카드를 한개 발행하여
위와 같은 예산표를 만들어 놓고 은행계좌와 예산계좌의 싱크를 맞춰가면 알뜰한 결혼준비가
될듯 합니다.~

다들 시도해 보세요~!

아! 구글 계정이 없으신 분들 중 사용을 원하시는 분은 댓글에 이메일을 남겨 주세요
제가 초대권 보내 드리겠습니다.

요즈음 저는 울 자기와 함께 집을 구하러 다닙니다.

다들 느끼시겠지만
올해를 정리하는 이슈에 꼭 등장하는
판교 로또~! 연이어 터진 추건교부 장관의 뻘타로 잘 알 수 있듯...
집값이 참 많이 올랐습니다.ㅜㅠ

집을 구하러 다니는 구체적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우연찮게  아~~~~~~~~~~~~~주 공감되는 마린블루스의 재미있는 컷을 공유합니다.
애석하지만 현실이 되어버린 -_-; ㅜㅠ

신혼집 구하러 다니시는 수많은 님들 화이튕~! 어딘가 분명 우리 집이 있을 거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랑스런 그대

Merry & Marry 꽃다발

남자분들 다들 프로포즈는 하셨죠?
결혼 전에 프로포즈 안하시면 큰일 납니다. ;;
결혼을 목전에 두고 아직 안하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결혼을 진행하는 대부분의 커플들은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남자가 멋진 프로포즈 이벤트를 준비하고 짠~! 하고 반지를 끼워주거나, 촛불 100개니 200개니 하트로 만들어 프로포즈를 하기도 하고 차 트렁크 뒤에 풍선을 가득 넣고 파란 하늘에 풍선을 날리는" 등의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통해서 결혼 진행을 시작하지 않습니다. ;; 다들 아시죠? 경험상으로..;;

물론 저런 이벤트를 통해서 시작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

어느 순간 둘의 마음이 맞아 결혼을 결심하고 자연스럽게 결혼 얘기가 나오고 결혼을 약속하고 결혼을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 덕에 결혼을 준비를 한 이후에 프로포즈를 준비하기 마련인데..

어떻게 해야할지 참 난감합니다. 이 부분은 남자분들에게 참으로 곤혹스럽고 머리에 쥐나는 대목이기도 한데.. 어쨌든 평생에 한 번 하는 프로포즈를 대충 할 수도 없고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여러 소재는 접해 봐서 저렇게 하면 좋겠다 감은 잡지만 자신에게 적용해 보려면 참으로 난감하기 짝이없습니다.

그래도 모든 남자들은 자신의 아내될 그 분에게 최고의 멋진 프로포즈를 선물해 주고 싶은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는 이야기죠.

다들 어떻게 하셨나요? ;; 이야기가 좀 샜군요.;;

어쨌든 저도 결혼이 진행되고 난 후 상견례가 끝나고 난 몇 주후에 프로포즈를 하게 됐습니다.
저의 계획은 아주 이쁜 꽃다발을 사서 광화문 대로가 쫙 뻗어 있는 분위기 좋은 명당인
경복궁 입구 앞에서 조명빨 받으며 이쁜 꽃다발을 전해주며 프로포즈를 할 생각이었죠.

그 날이 왔습니다.

처음 그녀와 제대로 데이트 했던 곳인 삼청동 쿡앤하임을 가던 도중에 이 꽃집을 첨 봤었죠.
지나가다가 절로 눈이 돌아갔습니다. 속으로 "그래! 저기서 프로포즈 할때 꽃다발을 사는 거야!" 외쳤습니다.

이제 실행에 옮길 때... 그녀와 함께 Merry & Marry로 들어갔습니다.
Merry & Marry 의 꽃다발 가격은 외관상 보이기에도 좀 비싸 보였는데. 역시나....

기본 꽃다발이 3만원부터 시작한다고 하더군요.
너무 크면 들고 다니기가 좀 불편할 것 같아 3만원 기본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플로리스트로 보이는 분이 손으로 쥐며 동그랗게 꽃다발을 만들어 가시더군요.
금방 아주 멋진 꽃다발이 만들어 졌습니다.

제 아내될 분이 꽃다발을 달라고 하더군요. 빤히 쳐다보며 안줄건데? 했습니다.
그 길로 우리는 쿡앤하임으로 가서 맛난 스파게티를 먹고~나왔습니다.

이제 때가 찼습니다. 경복궁으로 걸어갔죠.
경복궁 입구가 다가옵니다......... 그런데..... 어찌 이런 일이.. -_-;;;;

경복궁이 원래 모습을 복원한다며 경복궁 앞 도로를 폐쇄해 버린 것입니다. -_-;
주님도 무심하시지.. 이런 일을....

애써 놀란척을 하지 않고 뒤돌아서 나왔죠.
다시 삼청동 가는 길로 접어 들어서... 은행 나무가 드리워진 길 위에서..

꽃다발을 주며 아주 어색하게 프로포즈 했습니다.;;

흠 그 분께서는 "그래 내가 결혼해 줄게.." 아주 당당하게 저를 거둬주시더군요..
어찌나 감사하던지 ;;;

아주 예쁜 꽃이 필요하신 분은 한번 찾아가 보세요. 꽃집 이름은 Merry & Marry입니다.
영업시간은 정확히는 모르겠고 저녁 7시 정도면 문을 닫는 듯 하니 시간 맞춰 잘 가 보셔야 합니다.;; 아래 지도를 첨부하니 참고하세요~!

요건  Merry & Marry 사진입니다.
012


Merry & Marry 찾아가기!!

상견례장소.. 이거 별거 아닌것 같지만 굉장히 크리티컬한 이슈가 될 수 있습니다.

양가 부모님이 처음 뵙는 자리인지라 조용한 분위기, 정갈한 음식, 편리한 교통 등에 신경을 써야 겠죠?

또한 양가 부모님의 음식 취향이 어떤지를 대강 파악해야 하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쪽을 선택해야 합니다.

종류는 "양식, 일식, 한식, 중식"에서 택1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단 종류가 선택되면 그 다음은 가격대를 선택해야 하죠..
너무 싼 곳은 음식의 질이 좀 그렇고 넘 비싼 곳은 내 지갑이 울기 때문입니다.

주말 점심에 상견례를 한다면 런치 가격을 제공하는 곳을 선택하면 좋겠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식단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견례는 대개 저녁 때 이뤄지기 때문에 런치의 혜택을 볼 수 있는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대충 조사해 본 결과 많은 분들이 추천하는 적정 수준은 2만원~3만 5천원 사이의 코스 요리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뭐 저 또한 2만 5천원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요즈음은 직계가족이 모두 참여하지 않고 당사자 가족들만 참여하는 경우가 많으니
양가 부모님 + 형제 + 당사자를 생각하며 총 예산을 생각하면 될 것이고

즉, 대한민국 평균을 4인 1가족으로 생각하면 총 8명으로
2만5천원 코스를 먹는다면 22만원을 잡으면 됩니다. (대개 정식 코스요리를 제공하는 식당은 부가세가 별도인 경우가 많으니 +10%를 생각해야 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우리는 상견례 시간을 토요일 저녁으로 잡았답니다.
또한 신부의 서울 집과 우리 집에서 접근이 멀지 않은 곳을 찾아, 합정동에 위치한
"어머니가 차려주신 식탁"을 선택했죠.

총 2층 건물인 이 한정식 집은 2층에는 내실이 있어 상견례 하기에 문안한 곳으로
주차 공간이 그리 넓진 않지만 약 4~5대 정도를 주차할 수 있답니다.

이 곳은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서 넉넉히 2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구요.
예약시 메뉴도 같이 주문을 하면 자리에 미리 세팅을 해 줘서 별도의 주문 절차 없이 상견례를 진행할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합니다.

상견례 비용은 어느 쪽에서 부담해야 하나? 라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는 답이???? 없습니다. 양가에 의견을 물어 볼 수 도 있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결혼 당사자가 직접 부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저희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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