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바꾸는 한구절'을 읽어 내리다가 아찔한 구절을 만났다.
부모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 이루어주기 위해 공부하는 철난 아이로 만드는 것,
성적이 떨어지면 슬퍼하는 엄마를 보며 죄책감을 느끼는 효자 아이를 만드는 것,
부모의 칭찬과 인정이 사라질까 불안해서 열심히 공부하는 착한 아이로 만드는 것,
자신이 엄마에게 유일한 기쁨인 것 같아서 외롭고 힘들어 보이는 엄마를 늘 걱정하고 살피려는 속 깊은 아이로 만드는 것, 이것이 모두 아이를 포식하는 방법이다.
자신이 가진 것이라고는 아이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삶의 공허를 느끼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엄마들이 하는 일이 바로 아이를 잘 길들여서 삼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아이의 성공으로 자신의 삶을 증명하려는 대한민국 엄마들, 아이를 자기 속으로 욱여넣어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복제물로 만들려는 대한민국 포식자 엄마들의 이야기다.
- 이승욱/신희경/김은산, <대한민국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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